작년에 수확한 대추중 가장 인기리에 있었던 특초를
오늘 품절을 시켰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 사랑을 뒤로 한채
사라져가네요.
마음이 참 섭섭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합니다.
매일 저온창고에 들어가면
은은한 대추향으로 가득차 있어
이 대추들이 언제 주인을 찾아 떠나나...
그러면서 수확 후 매일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제 잠시 택배에서 여유가 생기니...
아직은 어색함이 짙네요.
작년에는 수확기에 잦은 비로 인해
대추가 당도가 그리 높지가 않아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좋은 날씨가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한층 더하네요.
매일 돋아나는 새순들과 함께
씨름을 하면서...
하나씩 그림을 그려 봅니다.
이제 하나씩 대추꽃망울을 키우며 자라고 있는데
6월이 지나고
한창 장마철을 잘 견디어줘야 하고
어느 정도 열매가 맺어 졌을때
또다시 닥쳐 올 태풍...
이것마저도 간신히 피해 가면
그때부터 내리쬐는 햇빛을 많이 많이 받아야하는데,,,
수확하기까지
참 어렵고 험난한 길들이 너무 많이 있다는 걸...
이 꽃망울들은 알려나....
완전한 대추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견디어야 하는데...
참고 인내하며 견디어 나가서
또다시 선별과정에서
선택되어 지는 열매들...
비로서 각자의 자리로 갔을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데...
그동안 그렇게 해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특초
너무 너무 고생 많이 했어...
그리고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