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장에 새식구가 늘었어요.
선별장 한쪽 귀퉁이에 큰 닭이 놀고 있는데 스치로품 통안으로 9마리의
어린 병아리가 들어왔네요.
잘아시는 분이 너무 귀엽다며 갔다주셨네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닭키우는 집에서 10마리를 사왔는데 아파트에서는 도저히 키울수가 없겠다며.
아직 작은 병아리라 1마리는 훌쩍 천국으로 떠나 버리고
그 아픔을 맛보며 남은 9마리라도 잘 키워야지 하는 맘으로
농장이 있는 우리 새미네로 갖고 오셨네요
지금은 9마리가 삐약삐약...
아직 너무 어려 밖에서 생활하기에는 밤으로 추울것 같아 집안으로 들여놓았네요.
근데 이놈들은 왜 이리 뭉쳐 지내는거여...
떨어지면 좋을텐데...
뭉쳐 있으면 밑에 깔린 건 압사해서 죽는거지...
한마리 한마리 떼어 놀수도 없고....
너무 작아 제가 갖고 있는 핸드폰 보다도 작을(?)것 같네요.
상자안의 9마리 병아리...
삐약삐약 삐약삐약...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 대는지...
내가 너희들의 대화를 알면 얼마나 수월하겠냐만은
그 대화를 알수 없으니
너희들도 답답고 나도 답답고...
어쩌노....
조금 많이 자랄때까지 그냥 옆에서 지켜봐 줄께..
무럭무럭 자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