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내리는 눈이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니였네요.
비닐하우스에서 대추 선별 작업을 하는데
자꾸자꾸 쌓이는 눈송이로 인해 혹 하우스가 어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막 앞서네요.
어느정도 쌓였다 싶으면 안에서 툭툭 털어서 눈을 털어주고
몇번을 반복해서 작업을 했네요.
틀어놓은 라디오에서는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린다며
서울경기지방은 40년만에 내리는 양이라나...
비닐 하우스 농작물을 관리하는데는 위험하다는 말도 들리고...
남의 일 같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는데
농장에서 다른 일을 하던 남편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네요.
"자기야 사랑해"
카아~~~~~ 눈이 오니 남편의 마음에도 무슨 감동이 왔나...
평소에 그리 표현을 하는 사람이 아닌데 사랑한다는 말을 하네....
가끔씩 이런 이벤트도 좋긴 좋으네요.
추위에 떨리던 그 몸이 스르르 봄눈 녹듯 녹아나니...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하구먼....
그럼 나도 표현해야지...
"새미빠! 사랑해♥♡♥♡"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거야 그래야 상대가 알지....
눈이 오니 마음이 눈송이처럼 포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