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이제 얼마가 남질 않았네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날씨속에서 하나씩 마무리를 해야 할것 같은데.
가슴이 답답해 옴을 느낍니다.
아직까지는 30대라고 느긋하게 있었는데...
마지막 남은 달력을 보니
왜 이리 서글픈지...
이루어 놓은게 없네요.
농사지으며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도 엉망...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채 시간만 흘려 보냈네요.
둘째 지샘이가 요즘은 무언가를 해 달라고 할때
앞에 이런 말을 꼭 집어 넣네요.
엄마, 조금있다 엄마 일 다하고 책좀 읽어 주세요
엄마, 조금있다 엄마 일 다하고 이것좀 가르쳐 주세요
아이들 챙기는것 보다 제가 하는일이 항상 바빴나보네요.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우리 부부는 대추선별한다고 바빴고
집에 들어와서도 둘다 컴퓨터 붙들고 일한다고 아이들에게 소홀했고...
혹,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건 아닌지...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사랑을 나눠 줄수가 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했는데....
지금 옆에서 둘이 토닥토닥거리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절실히 드네요..
우리 부부 부모 맞나 몰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