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울 부부는 둘만의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남들은 신혼처럼 좋겠다 하지만
막상 둘이만 한 공간에 있으니 좀 그렇네요.
참 두딸래미들이 어디로 갔나구요?
교회에서 초등부 여름성경 학교를 떠났거든요.
2박3일이니까 3일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네요
어제 아침에 두딸애들을 교회로 태워주면서
아쉬움에 찐한 뽀뽀도 하고 안아 주기도 하고 했는데
요 딸래미들은 오늘까정 특별한 소식이 없네요.
수시로 같이 참석한 선생님들이 문자를 보내 주시며
"지샘이는 밥도 잘먹고 재미있게 잘있어요 좀 쉬었다 저녁 집회해요 잘때도 잘 챙길께요"
"아이들 안전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이제 저녁먹고 말씀을 듣는 시간입니다. 은혜 받을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샘이는 잠도빨리 들고 지금 점심은 짜장밥인데하나도 안남기고 먹었어요 건강히 잘 있어용"
아이들 안부를 보내 주시네요 고맙게 시리...
어제 새미빠가 하루종일 안절부절 못하고 아이들을 걱정하더니
오늘 아침이 되니 완전 포기 상태
왜?
아빠는 걱정이 너무 되는데 애들은 직접 전화통화 한 통 없고
어제 밤 늦은 시간에 첫째 은샘이 한테 전화가 와서
"엄마, 나 무슨 옷 입고 자야하지?
그것도 친구 전화기를 빌려서 전화오고...
아빠는 바꿔달란 소리도 없고...
많이 섭섭했나보네요.
이보시오 남편!
아이들이 품안에 있을 때 내 자식이지
나가면 내 자식이 아니랍니다.
아직까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는 감요?
포기할때 포기를 해야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것이라우...
저는 진작에 그걸 알기에 이렇게 느긋합니다.
어느 곳에 가 있는지
선한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걸 맡겨야지
나도 내 마음을 맘대로 못하는데
아이들 마음까지 우리가 어찌 헤아리며 살겠소
그냥 우리는 부모로써 해 줄수 있는것만 해 주면 되는 것이요
나머진 다 하나님께 맡깁시다
보고 있는교? 남편님!!!
지금 밤새 뒤척이며 고민하다 이제야 낮잠을 자고 있는 남편을 바라보며
글을 올려보네요.
비라도 안내리면 농장에 나가 일이라고 할텐데
왜 이리 비는 계속내리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