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9월 25일부터 대추농장에 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단 하루도 쉬지않고 연신 수확에 매달렸습니다.
이젠 온식구가 지칠대로 지쳤네요.
아침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후 6시에 일단 하루 일을 마치지요...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돌아가신 뒤부터 또다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날 수확한 생대추를
세척하여 건조기에 넣기를 반복...
5대의 건조기가 윙윙...소리를 내며 돌아갑니다.
올해는 기름값이 엄청 비싼데
그 비싼 기름을 먹으면서 돌아갑니다.
이렇게 48시간을 건조를 시키죠...
건조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12시간이 지나면 건조기 안의 서랍(?)들을
이리저리 자리 이동을 시킵니다.
꼭 이게 한밤중에 걸리더라구요...
건조기가 5대 있으니 돌아가며
어떤날은 밤 1시에....
어떤날은 밤 3시에....
혹 실수라도 해서 자리 이동을 하지 못하면
그 건조기 안의 대추들은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지요...
그래서 새미빠는 늘 새우잠을 잔답니다.
같이 걱정하시는 80을 바라보는 울 아버님...
시간이 되면 방 밖에서 서성 거리십니다.
그만큼 수확철에는 많이 예민해 있네요...
대추 수확을 해서 1년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저만 노력에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저도 방금전에 들어왔습니다.
건조기에 넣는 대추를
세척하는 과정에
서랍속에 평평하게 펴 줘야 건조기에 들어 갔을때
잘 구워지거든요...
농사를 짓다보니
여자도 천하장사가 되어가나 봅니다.
예전엔 조금 무겁다 싶으면 손을 못되고 했는데
지금은...
생대추20kg 콘테이너 박스도 덥석...
건대추13kg 콘테이너 박스는 ...들기가 쉽네요...
여자라기 보다는 억척스런 아짐이 되어가네요.
오늘은 300평 남짓 남겨두고 모든 수확이 끝났습니다.
내일하고 토요일까지 하면 올 생대추 수확은 모두 끝날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바쁨은 한차례 지나갈것 이고
건조된 대추를 선별하는 일만 남았네요.
장장 몇일 만에 끝나는 수확작업인지....
지친 몸과 맘을 조금 달래야 할까 보네요....
모든 수확이 끝나면.....
오늘도 새미네 농장은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