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네요
평소에 4명이 같이 저녁밥을 먹는 시간이 늘 있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 큰딸 은샘이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았나 봅니다.
아빠, 이렇게 밥을 먹고 같이 얘길 할수 있는 일이 너무 오랫만이다 그치요?
갑자기 우리 부부의 눈이 똥그래졌지요
밥만 먹으면 각자 서로의 할일을 찾아 흩어지곤 했는데
오늘은 이렇게 끝까지 앉아 있으니 우리 대화하자.
대화? 평소에 대화를 많이하는데 그게 대화가 아니였나!!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으며 웃어 주고 했더니
한판 더떠 우리 옛날처럼 윷놀이 하자 고 하네요
윷이 어디 있지? 할머니 집에 있는데...
그럼 우리 동전으로 하자 순간 떠오르는 생각으로 아빠가 제안을 합니다.
백원짜리 동전4개를 이용해 윷을 만들고
백원짜리3개, 십원짜리3개로 말을 만들어 경기 시작!!
아빠와 은샘이 한편, 엄마와 지샘이 한편
3게임 중 먼저 2판이 이기면 승....
지는 팀은 밥사기!!!
경기 치열합니다.
우리 은샘이 얼마나 승부욕이 강한지...
목숨걸로 윷놀이 하는 사람마냥 그 게임에 몰두하네요.
결과는요...
당연히 엄마 지샘이 편이 밥 사줘야겠지요
아빠와 은샘이 얼마나 잘 던지고 말을 잘 서는지...
순진한 엄마 지샘이팀
아빠팀이 양보 비스무리한걸 해줘서 한번은 이겼는데
영...안되네요.
밥 사준다고 했는데
영대나가서 양푼이 비빔밥이나 사줘야겠네요
그걸 아이들이 좋아 하거든요...
어제밤엔 집안에 웃음꽃이 가득 피워
그 향기와 행복에 작은 천국을 이루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