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농사일철입니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 오지만 이정도 쯤이야...
한겨울...그렇게 추운 겨울도 넘겼는데...
작년에 묵혀 두었던 부추(정구지)밭을 이제야 하나씩 매줍니다.
부추의 키가 얼마나 큰지...
바싹 마른 상태로 이리저리 뒹굴고 있고
그옆에 이름모를 풀들까지 덩달아 자라 온밭을 정신없게 만들었네요
지금 이곳에는 곰취들이 자라고 있는데
곰취 어디갔나?
바싹 마른 풀들이 헤집고 뽑아내고 잘라내고 했더니
이렇게 풀속에 곰취들이 자라고 있었네요
대견하기도 해라
그 풀속에서 어찌 자랐을까?
이리 저리 밭을 매고 조금 뜯어 봤습니다.
오늘 저녁은 곰취를 삶아 무쳐 먹어볼까?
이제 봄이라 밭 이곳저곳에서 반찬거리가 솟아 오르고 있네요
부추도 조금 있으면 나올것이고 달래도 나올것이고
발에 걸리는게 냉이고...
그만큼 몸도 바빠집니다.
움직여야 얻을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곰취를 얻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