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수확을 앞두고 이것저것 할게 참 많습니다.
오전에는 창고 정리를 서둘러 했고
또 시간을 내서 대추나무에서 주문된 생대추를 따와서 포장을 했고
다시 짬을 내어 호두를 털었습니다.
제가 털어냐구요?
물론 아니죠
자기가 알아서 두껴운 옷을 호라당 벗고 튀어 나오는 이쁜 호두도 있지만
대추터는 대나무로 사정없이 맞아야 떨어지는 이쁘지 않은 호두들도 있답니다.
집주위에 아주 아주 오래된 호두 나무가 3그루 있는데
나무는 너무 큰데 수확할때 보면 영 호두가 없는것 같아요
오늘도 길가에 떨어진 호두는 얼른 얼른 줍느라 다리와 손이 얼마나 힘든지...
차를 몰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잖아요...
둘째 지샘이가 와서 그마나 조금 거들어 빨리 끝났네요.
집 구석구석 떨어진 호두를 찾느라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올해부터 제가 호두작목반에 가입을 하려고 합니다.
오늘 농협에서 문자가 왔기에 등록을 했네요.
왜냐면 이 호두가...
수확기만 들어서면 까맣게 변하는게 있어 도저히 궁금해서 안되겠더라구요
제작년에 대추나무를 뽑고 호두로 작목전환을 했는데
조금 배워야 할것도 같고 해서요...
하여튼 저 요즘 이렇게 바쁘게 생활해요
하루중 시간이 몇시간 더 있었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