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할말을 잃어 버렸네요.
부인이 말좀 안했다고 삐져서
집과 떨어진 농장 한곳에서 홀짝홀짝 들이키더니
해가 저물어 가고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오네.
그것도 은샘이 시켜 전활걸어보니 그제서야 출발을 한 모양이네....
사는게 뭘 저리 힘들게 사는지....
같이 살면서 서로 양보할건 양보하고 해야지...
담배, 몸에 해롭다고 피우지 말라고 해도 피워
술, 일할땐 위험하니까 먹지 말라고 해도 마셔
취미생활, 저녁에 들어오면 다운받아서 만화 즐기지....
요즘은 낚시에 취미가 붙어 저녁으로 농장 앞 금호강에 낚시 하러 가지...
이렇게 많이 많이 하면서
왜 부인이 하고자 하는건 못하게 하는걸까?
그래,
내가 음식솜씨가 없어 반찬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인정해
또, 밖에서 일하고 오면 피곤해서 집안일도 잘 못한다는것도 인정해
아이들에게 상냥하고 이쁜 모습의 엄마가 되지 못한다는것도 인정해
하지만 새미빠야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모든 걸 배우자가 원하는 만큼 하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
오늘 대화중에 자기가 그랬지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꾸 나가는것 아니냐고...
왜 그렇게 생각하냐?
다른 방향으로 생각 좀 해 봐라.
지옥같다고?
지옥과 천당은 본인의 생각이 만드는거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