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매는 아낙네야!!
그게 아니구요 저도 그 아낙처럼 뭔가를 하려고 호미를 들었습니다
오늘의 준비물
검은 비닐 그리고 호미
지금은 땅이 녹아 호미질을 해도 땅이 잘 파지네요
봄이라고 땅에서는 초록의 생명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열심히 열심히 운동삼아 땅을 일궈(?)야지
헉!!!
호미로 땅을 몇번 일구니 지렁이들이 막 튀어 나옵니다.
어쩌나...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몇년전만해도 징그러워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을텐데
그동안 땅에 적응이 되다보니 이젠 그 징그러움도 정도가 조금 낮네요
지렁이는 길이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나봐요
분명히 호미질을 했을때는 길다랬는데
호미로 올리니 쏙 줄어드는게...
지렁이가 있다는 건
땅이 살았다는것이고 숨을 쉰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튼 지렁이가 있든 없든 저는 호미질을 계속해야 하구요
왜냐면 이곳에 뭔가를 심을거거든요.
그리 많은 양이 아니라서 남편의 기계의 힘을 빌릴 필요는 없고
하여튼 튼튼한 팔고 호미질을 하면서 땅을 만듭니다.
뭘 심을려고 하는지 궁금하지요
그건 심고 난뒤에 알려드릴께요
저는 지금 일하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