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쪽으로는 많이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여기 경산은 비구경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벌써 몇일째 농작물이 가뭄에 허덕이는것 같아요
어제 그제부터 우리 대추밭에도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물을 퍼주고 있어요
저것이 발전기라고 하는데 이 기계가 돌면서 연결된 스프링쿨러들이 물이 나오는거예요
너무 오래전에 설치한거라 참 많이 후지지요
그래도 고장없이 물이 쫙쫙 잘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다른곳에서 발생했지요
혹시 보이시나요?
나무 밑둥에서 올라간 곳에 검게 그을린 자국이...
전기선을 나무에 걸어놓고 스피링쿨러가 안 가는곳에는 손으로
일일이 호수를 이용해 물을 퍼줘야 하는데요
그것도 전기 스위치를 올려야 해요
근데 그 스위치가 타면서 나무도 그을리고 선도 엉망으로 만들어놨어요
다행히 빨리 발견되 피해는 없었는데
큰일날뻔 했지 뭐예요
전기설비 자격증(?)은 없지만 집안 웬만한 전기는 다 손을 볼줄 아는 남편이
불어 탄 전기선을 다시 선보고 있네요
더운데 땀을 뻘뻘흘리며 일하는 모습이 안쓰럽네요
그나저나 전기 정말 조심해야 해요
시골에선 대강 대강 전기선을 이용해서 사용하는데
순간의 실수가 모든걸 빼았아 간다는걸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해요
더운날
오늘도 무지 더운 날
변함없이 농장 이곳저곳 물을 뿌려야 합니다.
내일쯤 비가 온다고 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