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이후를 기준으로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되더니
우르릉 콰광!!!!
비밧울이 아니고 태풍이 강타하는 것처럼
강한 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하늘에서 막 쏟아지네요
순식간에...
정말 깜찍이 광고하는것 처럼 눈깜짝할사이에
굵은 빗방울이 강한 바람에 춤을 추듯
땅을 향해 곤두박질 하는것 같았어요
야외용 의자들이 강한 바람에 막 날라가고
어머나...
너무 무서워라
교회에서 집으로 오려나 주차장에 있다가 얼마나 놀랐는지...
빗줄기가 너무 쎄서
교회안에 있던 울 두딸래미들이 나오질 못하고 있었어요
한동안...
1~2시간 그렇게 퍼붓더니 다시 잠잠해졌네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지...
간신히 집에 도착하니 낯선 아저씨가 울 대문앞에서 비를 피하려고 서 있네요
금호강에 낚시 하러 왔다가 너무 심하게 바람이 불고 비가 오니
얼른 울집으로 피했나봐요
비가 그칠동안 자전거와 함께 비를 피했고
또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울 대추들이 뚝뚝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제 제법 열매도 많이 자랐는지
사정없이 땅에 패대기 치듯 떨어진걸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올해 대추열매가 결실이 그리 좋지가 않은것 같던데...
에고...속상해라
아직 수확기까지 많고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당장 눈앞에 떨어진 일들이 너무 속상해요
오늘도 간간히 비가 온다고 하는데
비만 오고 바람은 안 불었으면 정말 좋겠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