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풀들과 전쟁을 한차례 치르고 있어요
돌아서면 풀들이 어느새 쑥 올라와 있고
답이 없네요
남편은 몇일전 말끔하게 정리한 로타리날을 이용해서 무차별 자르고 있어요
로타리날이 지나간 자리는 풀들이 잘리면서 밑에 있던 흙이 올라오거든요
그럼 나는 뭘하느냐 하면...
대추나무 뿌리에서 올라온 대추(싹)들을 말끔하게 잘라주고 있어요
이 싹들이 자라면 좀 곤란하거든요
왜냐면 이것도 대추나무라 가시가 총총 박혀 있어 일하는게 많이 찔려요
또 수확할때도 그물도 펴지 못할정도로 자라니
미리 미리 잘라줘야 하거든요
곡갱이 같이 생긴 도구로 뿌리까지 후벼파듯 잘라줍니다.
이렇게 뿔뿔이 잘라줍니다.
보통 남편이 하는데 제가 좀 도와준다고 잘랐더니
엄청 힘드네요
땀도 온몸을 적시 듯 나오고
뿌리짜르는데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팔도 조금 아프네요
나는 약골인가?
그래도 이렇게 로타리작업을 하고 나면 개운해요
다음에는 자라나는 풀을 깍아주면 되거든요
물론 그것도 만만찮지만...
오늘 했으니까 내일 까지 하면 다 자를수 있을것 같네요
오늘 너무 열심히 일해서 너무 피곤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