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날씨가 많이 흐려 뭔가가 오겠구나 했는데
드디어 10시가 조금 넘어 눈이 하늘에서 펑펑 쏟아 집니다.
요근래 직접 쏟아지는 눈을 보는게 언제 만이지?
처음엔 야....눈이다
1시간 남짓 내리는 눈을 보면서
절단났다 이제 어찌 다닐꼬?
한창 눈 올때 농협에 있었거든요...
펑펑 쏟아진게 거의 1시간 넘었고 가늘게 쏟아진게 한 30~40분
도로는 정말 엉망이 되었네요.
차들도 조심조심..
너무나 낯선 환경에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네요.
그만큼 경산은 눈 보기가 힘든 곳이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집으로 오니 대추밭이 눈 밭이 되었네요
아무도 밟지 않은 농장 오로지 눈만이 가득 가득 덮고 있네요.
대추나무가 눈에 푹(?) 덮혔네요
12시가 안되는 시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지샘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도로가 미끄러워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킬때 너무 힘들까봐...
너무 일찍 집으로 돌아 온 지샘이 조금 어리둥절 하더니
그것도 잠시 집앞에 쌓인 눈을 보고 즐거움의 비명을 지릅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눈을 뭉치기 시작...
엄마, 내가 뭐 만드는지 보세요.
눈이 정말 잘 뭉쳐져요 신기해요
짜잔!!!
순식간에 눈사람 크기별로 6개...
지샘이 동생이야
왜?
나는 7살이고 얘들은 6개잖아...
허억!!!
그래 말된다...
오랫만에 펑펑 내린 눈으로 아이들은 신이 났지만
운전하는 어른들은 걱정이 앞서네요.
도로가 미끄러워 혹 사고라도 나면 어쩔려나...
우리집도 만만찮습니다.
밤새 추위에 녹지 않은 눈이 얼음이 되면 곤란한데...
내일 발이 묵기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