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대추농장에서 수확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풀도 깍고 떨어져서 쓸수 없는 대추들도 밭에서 골라내고
그 넓은 밭에서 이리저리 기어 다니다 보면 하루가 후딱 지나가버리네요.
농장에서 대추나무를 바라보면 참 마음이 짠합니다.
올해는 대추나무의 대추들이 작년에 비해 너무 적게 달렸고
그나마 달린 대추들도 상태가 좀 그렇네요.
아직 제대로 맛도 들지 않았고
크기는 큰데 너무나 초록의 빛을 띄고 있고
제대로 생대추의 그 와삭와삭 한 맛을 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비는 오지 않지만 햇빛도 내리 쬐지 않고..
수확을 앞둔 농민의 마음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네요.
예약을 받아보니 너무 많은 분들이 예약을 하셔서
솔직히 감당을 하기가 힘드네요.
대추나무에 대추는 많이 달려있지만 그 와삭와삭 한 대추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가면 많으려나...
죄송하지만 생대추 예약을 잠시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수확하면서 상황을 보고 다시 주문을 받을수 있을지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생대추 맛을 보고자 1년을 기다려 주셨는데 너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