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밭으로 나가신 부모님이...
아침 8시가 넘어서야 덜덜덜...경운기소리를 내며
집으로 들어오십니다.
경운기에는 참깨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이 참깨들을 묶어서 햇빛에 말려...열매에 맺힌 참깨들이
쏟아져 나오면 그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참깨,
즉, 고소한 맛을 내는 참기름과
잘 무친 나물위에 숭숭 얻는 참깨가 되는 것입니다.
시아버님의 억센손에 묶여지는 참깨
시어머님손에 의해 벌써 잘 달린 참깨 열매가 터져서 바닥에 깨들이..깨알처럼 널려있고..
우리 어머님, 정성스러운 손으로 한묶음 한묶음 손으로 묶고 있습니다.
왜 묶냐구요?
이것이 참깨의 열매랍니다.
이 열매가 톡하고 터지면 이곳에 많은 깨들이 터져 나오지요..
햇빛을 받으면 입을 열듯 톡톡 터진답니다.
왜 묶냐면요? 이렇게 묶어서 햇빛에 말리면 열매주머니가 빨리 터지거든요..
그래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깨를 수확할 수가 있답니다.
올해는 깨가 키가 너무 크다고 하시네요...
잘 말린 깨를 또 바닥에서 탁탁 치면서 열매안에 든 깨를 수확하겠지요..
오늘 실어온 만큼 2~3번은 더 밭에 가서 싣고 오셔야 한다고 합니다.
깨들이 잘 익어..
저희 가정이 참기름을 사용안해도
늘 고소하고 맛있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