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장일이 참 바쁩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설치면 저녁 해가 빠지는 시간이 되어야 집안으로 들어 올수 있지요.
그나마 저는 아이들 오는 시간에 맞춰 집안에 들어오면 되지만
새미아빠는 늦게까지 밖에서 일을 하고 오지요.
요몇일 새미빠가 조금 더 일찍 집으로 들어오네요.
왜냐면...
첫째 딸래미 은샘이와 배드민턴을 칠려고요...
울첫째가 몸에 살이 조금 많이 붙었거든요...
요즘은 빼빼 마른 사람을 다들 좋아하니
아직 초등학교 4학년밖에 안되었는데 은근히 걱정이 되네요.
울어머님을 비롯한 어르신들은 나중에 크면 다 빠진다고 하는데
요즘은 소아비만도 많으니 그냥 놔둘수도 없고
아빠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이 되나보네요.
조금 해가 붙어 있으면 그나마 같이 운동을 할수 있으니
최대한 빠른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네요.
처음으로 배드민턴을 쳐보는 큰딸 은샘이...
옆에서 보니 속이 터집니다.
그냥 이쪽에서 한번 서브 넣고...
다시 저쪽에서 한번 서브 넣고...
도대체 언제 쯤이면 몇번이라도 주고 받을수 있을까...
심심한 둘째 지샘이는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지켜 보고 있습니다.
지루할텐데....
그래도 아빠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있어 참 행복하네요.
두딸애와 아빠...
이런게 행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