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단풍놀이를 떠난다고 할때...
우린 너무 바빠 떠날수가 없었지요.
모처럼 지난 토요일은 놀토라 큰 맘을 먹고 떠났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 김밥을 말고
아이들 먹을 음료수와 과일을 챙겨
떠났지요
어디로?
가까운 팔공산으로...
집에서 30분 내외로 갈수 있는 곳?
그 정도 보다는 더 먼 거리였지만 그나마 그리 힘들지 않을거리
딱 좋아! 떠나는 거야....
근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갓바위로 향하는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수능시험일이 이제 몇일 안 남았네요.
그곳에서 100일 기도를 한다나 뭐라나...
하여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산을 향하는지...
사람을 헤집고 다녔네요..
억지로 억지로 갓바위 정상까지 갔습니다.
총총총 계단을 오르는데 몸에서는 땀이 막 나네요...
에고...운동 부족이여....
정상을 향하는데 1시간도 남짓 안 걸립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고 내리오는 길...
아침에 싸간 김밥을 풀었습니다.
평소에 입이 짧아 밥을 잘 먹질 않던 지샘이가
얼마나 김밥을 먹어 치우던지...
새미빠와 전 깜짝 놀랐네요...
나무들이 거의 잎을 떨어뜨린채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그래도 단풍이 있긴 있네요.
올해 마지막 단풍을 기념하며
지샘이가 단풍과 함깨 촬영에 돌입
울 지샘이 너무 이쁘다....
그렇게 저렇게 아이들과 놀토를 잘 보내고 왔습니다.
단풍도 보고 중간에 울릉도 호박엿도 사먹고...
다들 단풍놀이 다녀 오셨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