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정 명절 연휴 첫날...
시간적 여유가 마음을 포근하게 하고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집안에 있을땐 밖이 추운 줄 몰랐는데
막상 밖에 나가니...
왜 이리 추운거여...
근데 울신랑..
밖에서 뚝딱 뚝딱!!!!
뭔 일이야?
마당에 널려 있는 판대기와 굵은 철사...그리고 톱...
아이들을 위해 썰매를 만들고 있네요.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벌써 한개는 완성 둘째는 지금 준비 중 세째는 지샘이와 함께 타는 2인요...
이리 저리 머리를 써가며 추운데 톱질을 하며 썰매를 만드네요.
자!!!!!! 강가로 출발!!!!
점심을 먹고 완전 무장을 하고 떠납니다.
앙상한 대추나무가 차가운 바람에 가지를 휘날리며 반갑게 맞이 하네요.
썰매를 타려면
저 높은 금호강변 뚝을 넘어야 합니다.
그정도 고생은...참을 수 있지요..
야호!!!
달려라 달려
썰매야 달려라...
꽁꽁 언 얼음위로 썰매가 나갑니다.
지샘이는 아빠와 셋트가 되어 움직입니다.
썰매를 처음 타보는 은샘이는
영 신통찮은 가봅니다.
동생 지샘이가 뒤에서 밀어주고 있네요.
썰매는 중심을 잘 잡고 앞으로 나가도록 해야 하는거야...
뒤에서 밀다
동생도 미끄러지고 은샘이도 미끄러지고..
에고
그러면서 크는 거지 뭐...
자,,,
우리 다함께 앞으로 돌진...
은샘이가 제일 빠르고
그 두에 지샘이는...너 어디로 가는거야...
엄마는 뒤에서 감독하며 열심히 따라 가고 있습니다.
불어오는 강바람에
추위쯤은 이 썰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얼굴은 빨갛게 물들고
온몸은 땀으로 물들고...
오늘 새미빠 덕분에 그 옛날 어렸을때 추억의 더듬어 봤네요.
그땐 겨울내내 썰매를 타며 놀았던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