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일복이 터졌나봅니다.
지난주 금요일...최고로 춥다던 그날...
이번에는 김장을 하러 갔었네요.
경산시 압량면 여성농업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어요. 새미맘이요...
매년 이맘때 쯤이면 지역의 결손가정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해 김장을 해서 나누어 준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모여서 김장을 담았는데...
그날 날씨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올들어 최고로 춥다던 그날...
바람이 너무 강력하게 불어 행사천막이 다 날라갈뻔했지요...
김장하는 날!!!
날도 잘 잡아야 하는디...
숨죽은 배추들...
나란히 나란히 상자에 담겨 이쁘게 화장을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들일 양념... 그 양이 만만찮습니다.
이날 배추가 1,530포기, 양념이 저 큰 다라이로 4다라이...
그럼 일할 인원은?
지역별로 5명씩 참가했으니 그 인원이 적진 않네요....
자...배추에 옷입히기 시작!!!!
회원들 모두 프로들이라 엄청 잘 하십니다.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고 집안에서는 가정주부로써 역할을 하고 밖에서는 한명의 시민으로써 봉사하고...참 멋진 회원들입니다.
이렇게 담구어진 김장은 아이스박스에 담겨져 필요로 하는 가정으로 배달이 됩니다.
추운날 오돌오돌 떨면서 김장을 했지만 추운겨울 김치를 맛있게 드실 그분들을 생각하니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나눔을 한다는건....아니 나누어 줄수 있다는게 행복을 불러옵니다.
내 몸이 건강하니까 나누어 줄수 있는 것이고
내 시간이 허락하니까 같이 할수 있는 것이고
또 가족들이 이해하니까 함께 할수 있는 것이고
나눔으로 인해 감사함과 고마움 그리고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