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피부를 스치는 화요일입니다.
어제 저녁 너무 춥다고 보일러를 많이 올려 놨더니
아이들이 적응을 하지 못해 오늘 작은 아이가 기침이 심하네요.
시골집이란데..
바닥은 뜨끈뜨끈..
천장은 찬바람이 싸늘...
그래도 아이들이 안밖을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자주 걸리네요.
특히 저희 집은 금호강변을 끼고 있어
겨울의 찬바람 엄청 심하네요.
허화벌판이다 보니 바람을 막아 줄 공간이 없어
불어오는 바람을 다 맞아야하지요.
올 겨울도 또 그렇게 한철을 맞이 하겠지요.
걱정이 앞서네요.
목이 아픔으로 인해 열이 나지는 않을려는지...
그나마 첫째 은샘이는 컸다고 이젠 감기가 뜸한데
둘째는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걸리면 동시에 전염병처럼 옮겨 오는
아직 어린나이의 어린이라 걱정이 너무 앞섭니다.
지금 잠자리에 든 모습을 보니
작은 천사가 잠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인데
제발 아무탈없이 깨끗하게 낫기를 기도할 뿐이네요.
..
오늘 첫째 은샘이가 집으로 오면서
큰소리로 외치네요.
엄마, 내가 이...뽑았어요. 보세요
아주 자랑스럽게 뽑힌 이를 내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이를 뽑을때 엄청 난리가 났었어요.
울고...도망가고..잡아오고...
한바탕 난리를 친뒤 뽑은 이라서..
나머지 이들은 어쩐담...
저와 새미빠가 많이 걱정을 했거든요.
두개째 세개째...그렇게 난리를 치며 뽑았는데
이젠 혼자서 이도 뽑을 줄 알고
다 키웠네요.
내일 방과후 수업으로 째즈 댄스를 배우는데
경산시민회관에서 발표회를 가진다고 합니다.
오후 2시라 제가 갈 형편이 못되 맘이 아프네요.
아빠랑 지샘이랑 가서 격려를 해 줘야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새미네 하루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