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깨우는 아침의 시작입니다.
멀리서 꼬기오~~~~~~~~하고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울음소리에 하루를 시작합니다.
집안을 제외한 모든 공간은 한겨울의 추위로 꽁꽁 얼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댁도 지은지 벌써 25년이 넘은 집이라...
몇번의 보수공사가 오갔지만
방바닥과 천장사이의 온도는 극과 극에 달하네요....
옛날 시골집에 누웠을때
방바닥을 뜨끈뜨끈해서 어쩔줄 모르고
코끝은 쏴~~한게 살얼음이 끼는것 같은 그런 기분을 아실려나 몰러...
하여튼 하루를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은 또 무엇으로 장만을 하나....
아침인데 따뜻한 국이라고 있어야 하는데....
냉장고 문을 여니...
계란만 가득 들어 있네요...
요즘 울집 닭들이 하루에 계란을 5~6개 정도 낳는데
그렇게 이뻐 보일수가 없네요...
계란후라이 좋아하는 지샘이 매일 해줘도 되고
삶은계란 좋아하는 은샘이와 남편...이틀에 한번씩 삶아주고
아침 반찬으로 계란 몇개 퍽퍽 깨넣어 계란찜 만들어 먹고....
오늘 아침은 계란으로 무엇을 만들까나...
어라...
계란이 왜 이리 차이가 나는거여....
큰게 정상인지 작은게 정상인지....
하여튼 두개를 합친게 하나 크기만 하네요....
이 큰 계란 안에는 분명 뭔가 다른게 있을거야....
엮시 다른긴 다르네요...
큰 놈 안에는 노른자가 두개나 들어있네요...
새미맘 횡재했다...
닭중에 유독 이렇게 큰 계란을 낳는 닭이 있어요.
한마린것 같은데 기특하기도 하지요...
한개를 깨트렸을때
두개의 노른자를 얻으면 왠지 기분이 흐뭇해
왜냐면 뭔가를 덤으로 더 받은것 같아서....
룰루랄라....
오늘도 맛나는 계란찜해먹어야겠다...
난 너무 행복한 사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