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게 무슨 일인감...
울 지샘이가 상자안에 들어가 있네..
그럼 이것도 대추인감...
마당에서 대추 선별을 하고 있는 중...
딸애가 놀이감을 찾아 놀더니
드디어 맘에 드는 놀잇감을 찾았는지..
상자안에 쏘옥 들어가 있네요.
지샘이가 너무 작은건지...아님 상자가 큰건지...
아빠다리를 하고도 놀고
심심하면 발을 걸치고 앉아 있기도 하네요.
상자안에서 열심히 연필로 뭔가를 쓰는 지샘이..
실은 울 지샘이 아직 글씨를 읽고 쓰지는 못한답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 줄 하나 긋고도 해석을 멋지게 해서
가끔씩 가족들을 웃음으로 몰고 간답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바라볼때
뭔가 답이 보이고 나름 잣대로 사물을 평가하지만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펴서
이야기를 하기에...
가끔씩 아이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어른이 제가 참 모자라구나...그런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어요.
오늘도 새미는 "곽호순"이라고 찍힌 할아버지 상자 안에서
혼자만의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치고 있습니다.
이상자...
절대 잊어 버리지는 않겠죠?
왜냐면...울 아버님 이름이 쓰여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