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운날씨가 많다보니 농장앞에 있는 금호강이 조금씩 얼었네요.
멀리서 볼때는 철새들이 항상 물위에서 놀기에
언제나 얼려나!!! 생각했는데
직접 확인하려고 내려가니 생각보다 많이 얼었네요.
얼음밑의 돌멩이가 다 보이지만 꽁꽁 얼었네요.
옛날엔 강의 얼음표면이 반지르르...했는데
요즘은 왜 이리 울퉁불퉁인지...
그만큼 날씨 변동이 심한가...
조심조심 은샘이 지샘이가 얼음위를 걸어 봅니다.
"엄마, 얼음이 꽁꽁 얼었어..."
"그래, 그럼 얼음썰매 타도 되"
아싸! 얼음썰매타고 간다.
작년에 새미빠가 만들어 준 얼음썰매를 아이들이 꺼내와서 타고 노네요.
지금 썰매는 2인용이라 두명이 타도 된답니다.
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와도 추위가 엄습해와도
아이들은 얼음 썰매 탄다고 신이났네요.
"언니, 더 빨리 앞으로 가자"
"둘째 지샘이가 더 신이났습니다.
"은샘이는 철막대를 얼음에 찍고 앞으로 나갈려니 힘이 드나봅니다"
"언니되는건 너무 힘들어~~~~~~~
새미빠가 만든 연이 하늘에서 혼자 날고 있고
두딸애와 아빠...
이렇게 세명이서 얼음이 언 금호강을 전세내어
찬바람쐬며 얼음 썰매를 열심히 타고 있네요...
그래, 씽씽달려라...
어릴때 이런 추억들이 많아서 나이들어 과거를 회상할때 즐겁단다.
감기 좀 걸리면 어떠랴..
옷좀 더렵혀지면 어떠랴...
동심의 세계에 빠져 재밌게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은거지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