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일찍 먹고 아이들과 함께 놀았네요.
처음에는 지금 한창 재미가 들어있는 공기 놀이를 하고
그 다음에는 편나누기 윷놀이를 하였네요.
내복차림으로 5개의 공기를 들고 먼저 점수가 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인데 우리은샘이 선수네요
아무리 동생이 점수를 따라 가려고 해도 그건 너무 무리겠지요.
동생은 딸기 공기라나 뭐라나 하여튼 그걸 하고 있는데
5단에 접어 들어 손등에 하나도 겨우 올리고
그걸 잡는다는 건...
설명이 필요없네요...
지샘이는 아직도 멀었어!!!
옆에서 지켜보다 답답했는지 은샘이가 윷놀이를 하자고 하네요.
새미빠가 그냥하면 재미없다고 500원내기 윷놀이 하자고 하니
그때부터 지샘이가 엉엉 울음을 터트립니다.
왜?
지샘이 놀이하면서 울면 이제부터 같이 안논다
그래도 눈에는 말똥같은 눈물이 뚝뚝!!!
도대체 왜 이렇게 떼를 쓰며 우는 거야?
눈이 퉁퉁 부은 우리 지샘이...
........그지 않아도 작은 눈 더 작아 보이네....
한참 만에 안겨서 하는 말이...
엄마 돈이 나가잖아!
....
세상에...
우리 지샘이가 엄마를 그렇게 생각해줬어..
엄마 돈이 나갈까봐 돈걸고 윷놀이 게임을 그렇게 반대했구나...
생각지도 못한 말에
새미빠와 새미맘 황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지금 이 기분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나....
하여튼 엄마를 엄청 챙기는 효녀딸이 울집에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