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설겆이를 하는데 두 딸애들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가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요♪
헉!!!!
우리 은샘이, 재심이는 이제 다 커서 우는 일도 거의 없는데 어쩐다냐...
혹 아이들이 선물을 기다리는건 아닐까?
올해는 선물을 준비한게 없는데...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니까(물론 이건 엄마,아빠생가)
집에서 트리를 같이 만드는 일도 안하게 되었네요.
아직 둘째 지샘이는 6살인데...
큰애가 10살이라 다 큰애를 맞추다 보니..
너무 어린 동생에게 무관심했나...
얼마전 교회에 다녀온 지샘이가
엄마, 교회는 반짝 반짝 트리가 있는데 울집은 왜 없어?
왜 집에도 트리 있었으면 좋겠어?
응, 작년에는 같이 만들었잖아요~~
이게 게으름의 시작인가?
아니면 나이가 한살 더 먹어 간다는 증건가?
하루하루를 새로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또 하루가 지나가네! 이렇게 생각하며 지쳐가는 내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늘 뜨는 태양이지만
또 다른 하루가 오늘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느끼지 못한 채 오늘을 맞이 하고 있지 않나 반성을 해 봅니다.
"새미맘은 허물투성이네"
누군가 머리를 세차게 치고 지나가네요...
이순간, 정신을 차려야겠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근데...
아이들 선물은 준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