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구리 부녀회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초복을 보내고 중복을 보내고
이제 말복을 앞두고.....
9월말경이면 본격적으로 대추를 수확하기에
그전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영양많고 여자에게 너무나도 좋은 오리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이건 무슨?
오리고기는 어디에 있는거야....
마늘 쌈장 고추2개 당근 물김치....
오리야 오리야 어디있니?
오리는 지금 내 입속으로 들어가고 있지...
왕눈이 이모야 입속으로 오리가 쏘옥...
나머지 오리는?
지글지글 불판에서 익어가고 있지요...
먹는 건 너무나 즐거워...
먹을때 말 시키지 마세요 많이 먹어야 하니까....
칠성사이다도 참소주도 맥주도 다 누구의 입에 들어갈까?
입도 즐겁고 손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네요...
다들 오리고기 드신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금구리 부녀회원들 중에 제가 두번째로 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시골에 사람이 없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아직 막둥이라 이리저리 일거리를 피해 다녀도
언니들은 그래도 그저 귀여운가 봅니다.
많이 이뻐해주고 또 많이 챙겨주고....
몸을 보충하는 오리고기 많이들 먹었으니까...
가을에 대추수확할때 힘이 절로 나겠지요....
오랫만에 부녀회원들과의 만남이 참 행복한 하루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