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감하면서..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까지 이슬비가 되어 내렸네요.
새벽부터 들려오는 로타리하는 소리에..
억지로 단잠을 깨고..일어 났네요.
누가 이 새벽부터
더군다나 빗방울도 멈추질 않았는데...
자는 사람 민망하게 시리..
한꺼번에 오만가지의 불평이 입에서 뱅글뱅글...
아뿔사!!!
울 아버님이 안 보이시네요..
세상에...
울 아버님이 대추밭에서 열심히 로타리를 하시고 계시는 거예요.
요즘 대추순 치신다고 밭에 풀들이 쑥쑥 자라고 있었거든요..
비오고 땅이 축축할때 하신다고..
날이 새자 마자 밭에 나가 밭을 갈고 계셨네요...
진짜 농부의 모습은 이런 모습일까...
잠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남들 잘때 같이 자고 놀때 같이 놀면 안되는 구나...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하고 조금 더 땀을 흘려야 하는 구나...
울 아버님 평생을 농사를 지으며 사셨는데..
이만큼 큰 농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셨구나..
괜시리 한쪽 귀퉁이지만 농장을 물려 받아 농사를 짓고 있는
저희들 마음이 너무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아버님처럼 부지런하게 살아야겠구나...
지금 낮에 힘들게 일하시고 곤하게 주무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