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해가 길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벌써 훤하거든요...
어른들이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
아이들도 덩달아 일찍 시작합니다.
아침을 6시30분경에 먹고 나니
아이들은 학교 갈 시간이 아직도 멀었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아침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산책이라곤 하지만 농장을 한바퀴 빙 들러 오는게 고작이지요....
농장 한켯에 심어 놓은 완두콩이 익어가기에...아이들과 몇개 따서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들 하나씩 완두콩 껍질을 벗깁니다.
아주 조심 조심....
통!!!
껍질이 터지는 소리도 간간히 들리네요...
신기해요...
왜 이속에 이런 동그리들이 들어있어요?
이걸로 뭘 할꺼예요?
둘째 지샘이가 궁금한게 아주 아주 많은가 봅니다.
넌 어디서 왔니?
하나님이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맛있게 먹으라고 씨를 주셨지...
사람들은 주신 씨를 땅에 뿌렸더니
하루이틀 지나고 땅에서 뽀드득뽀드득 싹을 피우며 자라났지..
그리고 하얀꽃을 피우며 잠시 피우다 열매를 맺고
통통 이쁜 동그리로 자라났지....
오늘 우리 은샘이와 지샘이가 똑똑따서 저녁에 맛있는 완두콩 해 먹으라고
완두콩이 희생을 하며 사랑을 베푸는 거야......
우리 맛있게 저녁에 완두콩 밥해 먹자....
고소한 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씨앗을 뿌린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또 사랑을 베푸는 완두콩에게 고마워하고
맛있게 먹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