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하던 대추나무가...드디어 초록의 옷을 갖춰 입기 시작했어요.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쑥쑥 튀어나오는 옷을 입으며
몸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나무색을 보기 보다는
초록의 잎으로 둘러쌓여진 농장모습이 익숙하네요...
양반인 대추님께서...
어험!!!
이제 슬슬 준비를 해 볼까?
이런 느긋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이!!!
양반님!!!
나좀 보소!!!
난 벌써 이렇게 열매를 맺어 키워나가고 있다오!!!
비웃듯이 마당 한켯에 있는 매화나무가 젊잖은 소리를 하네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굵기가 그리 굵진 않지만
매실이 주렁주렁 달려 있네요...
울 집 매실은 작년에 비해 양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날씨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자라 준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지....
푸르름이 익어가는 대추농장에서 오늘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추순과 또다른 만남을 맞이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