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겁나게 부는 날입니다.
오늘은 뭘했을까요?
바람부는 날 새미맘은 신나게 바람 맞고 왔습니다.
넓디넓은 벌판,
강에서 막 불어 닥치는 바람을...
겁나게 맞고 왔지요...
대체 무슨 바람을 맞았느냐구요?
저희 경산시 압량면에서 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들의 모임이 있답니다.
이 모임에서 봉사 활동으로
경산에서 유채꽃으로 유명한 청천하천에 가서
유채꽃도 솎아주고
가물어 물도 대 줄겸해서
지금 분수호수를 재 정비 하는 중입니다.
차가운 꽃샘바람과 함께 뜨거운 태양빛을 가리기 위해
전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꾹 눌러 썼습니다.
올해는 겨울 가뭄이 심한지 유채가 많이 가물었네요.
유채보다는 빈땅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지금 분수호수를 잘 정비해
오후부터 물을 푸려고 준비 중입니다.
야!!!!!
유채꽃이 나타났다...
아니 피었다...
울 압량면 회장님이 유채가 반가워 같이 포즈를 취해 주네요...
깜짝 놀라셨죠?
작년 4월말에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유채꽃이 이렇게 만발했었죠...
올해는?
글쎄요...
가물어 이렇게 이쁜 꽃들이 올라올지...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사람이 봉사를 한다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에...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수 있는 것처럼
저의 조그마한 노력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
참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차가운 강바람과 함께
목에서는 기침소리가 한번씩 올라 오지만
마음은 너무 행복하네요.
이쁘게 피어 날 유채꽃의 그 날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