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눈을 뜨니 촉촉한 땅이 하루를 맞이 하네요.
늘 보는 땅이고 하늘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하루를 또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반가운 손님들이 오실모양인지
기분이 왠지 붕~~~~뜹니다.
아....
멀리서 아낙들이 봄을 찾아 왔네요.
왕눈이이모야와 윤집사님이 대추농장에서 뭔가를 열심히 캐고 계시네요.
왕눈이이모야에게 경륜(?)이 있으신 윤집사님이
냉이강의가 한창인것 같네요...
자세히 보면 냉이도 아닌것이 냉이인것 처럼 떡!하니 자릴 잡고 있는게 있지요...
왕년에 나도 한바구니 냉이소녀했어!!!
왕눈이이모야의 말에.. 윤집사님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네요.
근데 저 뒤에 초록의 빛을 띄는게 모두 냉이인거 아시나 몰라....
호미자루도 없는 호미... 꼭 이걸로 캐야 하남?
왕눈이 이모야 폼이 더 멋지네요...
물론 무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땅이 촉촉해 그냥 손으로 뽑아도 냉이가 쑥 올라오네...
괜히 핑계 되기는.....
한30~40분 만에 까만 봉지로 가득 캐서 양지바른 곳에 터를 잡았네요.
오랫만에 만나 무슨 이야기를 그리 재밌게 하는지
윤집사님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찼네요...
왕눈이 이모야가
우리 냉이캐서 팔까?
얼만큼 많이 캐야 팔수 있을까?
우리 오늘부터 냉이캐서 가계에 보탤까?
왕눈이이모야와 윤집사님의 제안...
대추를 주문하시는 분에 한해서 금방 밭에서 캔 냉이를
금액만큼 보내 드린다고 합니다.
최소단위가 2,000원이라고 하네요.
무공해 대추먹고 자란 냉이 드실분은 연락주세요....
두분이 소설을 쓰며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정말 냉이를 팔아볼까?
생각을 해 봐야겠네요...
대추먹고 자란 냉이의 특징은...
우선 뿌리가 그리 굵지는 않지만 잎사귀는 넓어요...
밭에서 그냥 자랐는거라 향도 은은하구요.....
오늘 두분이 집에가서
냉이 살짝 데쳐 소금넣고 마늘 참기를 넣고 무쳐 먹는다고 하네요...
맛나겠다....
울집 대추농장에 아직 냉이 엄청 많아요...
언제든 오세요...
호미가 없어도 그냥 쑥쑥 땡기면 쑥 빠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