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엄청 떨립니다.
오늘 그 길지도 않은 시간에 화장실을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왜냐면.....긴장되니까...
딸애가 재롱 발표회를 하는데 엄마가 왜 떨리는지 원...
첫째도 아니고 둘째 아인데...
그 이유는 쬐금있다 가르쳐 드릴께요...
오늘
거의 한달가량 연습한것을
경산 시민 회관에서 아낌없이 표현을 했답니다.
우리 지샘이와 푸우 동산 어린이집 아이들이...
그 이쁘고 앙징맞은 모습에
우리 부모들은 모두 웃음을 띄우며
끊임없는 박수를 보냈지요.
캉가반 친구들의 싱랄라..라는 노래로 댄스를 신나게 치고 있습니다.
울 지샘이 랄라 글자 뒤에 있는데요
엉덩이가 자기 멋대로 막 돌아요...
춤에 재능이 혹 있지 않을까?
천사들의 합창인감..
제목도 잘 모르겠네...
그래도 하이얀 면사포가 아주 아주 잘 어울리네요...
친구야...사랑해...고생했어...
서로 안아주고 격려해 주는 아름다운 우정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드디어 올게 말았습니다.
화장실을 두번 가게 만든 긴장된 무대가...
아이와 같이 꽃밭에서를 아주 얌전하게 율동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괜찮았지요..
엄마들의 막춤시대가 왔습니다.
딸아이들은 뒤에 있지
앞에는 학부모들이 쭈욱 있지....
거기에다 나이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까정...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막춤을 췄으니
얼마나 부끄러웠겠습니까?
거기에다
엄마만 부끄러우면 되지...
사회자의 애꿏은 장난에
남편들까지 올라와 합세를 했지요...
울신랑
보기보다 성격 좋대요...
사람들 앞에서 춤도 엄청 잘 추더만...
하여튼
엄청 부끄러운 날이였네요...
그럼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많이 웃음을 던졌으면...
보상이라도...
새미빠의 헌신적인 댄스와
새미맘의 애교적인 댄스에....
거금 7.500원 상표까지 붙은 가족 컵 세트를
상품으로 받았답니다.
순간의 부끄러움으로
이렇게 살림까정 챙기니..
그것도 할만 하구먼...
오늘 우리 지샘이의 너무 크고 이쁜 모습을 봤습니다.
작년에 할땐 이렇게 까진 잘 하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선수예요...댄스 선수...
그래요...
고슴도치 엄마예요...
울 아이가 하는 건 뭐든지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
엄마 아빠들 앞에 보여 준다고
피나는(?) 노력을 한 아이들의 그 모습이
너무 고맙네요...
지샘아...
오늘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뻤어....
오늘은 편히 잘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