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네요.
2008년 3월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을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의 마무리를 몇일 남기지 않았네요.
처음 입학해서 서먹했던 그 감정들이...
한달에 두번 만나는 수업에서 하나씩 정이 들었고
올해를 마무리 지으며 졸업여행이라는 것을 다녀왔습니다.
"7번국도의 모든 것을 사랑하자"는 멋진 테마를 가지고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부터 떠나는 거야....
처음으로 맞이 한곳 영덕풍덕발전소...
아름다운 여학생들의 뒤편으로 "하얀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모두 여인네들인데 저 뒤에 붙은 남정네는?
여자 넘 밝히는거 아냐????
해맞이 공원에서...
젊은 오빠야들이...반가워요
쭈욱~~~~~~~~
버스를 타고 7번국도를 달리며 바다를 마음껏 만끽하고
저녁 영랑호리조트에서...
화려하게 차려진 밥상을 대접받으며
행복의 웃음을 띄워봅니다.
쩌어~~~~~~~기
손용준학생...
다음달엔 꼭 고구마 챙겨 오고 노래도 준비해오세요...
배를 가득 채우고 드디어 실전에 들어갑니다.
임희순부회장님의
"우리 만남은 우연히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였어....사랑해 ♬"
그렇습니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고 우리의 바램이였습니다.
너무 좋으신 분들을 만나 너무 행복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안경분학생의 말처럼 43개의 무담보 은행을 갖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간간히 이루어진 노래타임과 레크레이션...
마지막에 이루어진 "이거리 저거리 갖거리"
순간 어릴때의 기억과 함께 3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이경희 학생의 말처럼
지금 이순간 우린 모두 30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불렀던 동요들...
산토끼. 학교종이, 꼬마눈사람, 퐁당퐁당....
그 동요들과 어우러진 게임들...
그 게임들이 우리를 또 하나 추억의 묶음으로 만들었네요.
그 전날밤 화려한 밤을 뒤로 한채...
우린 설악산을 올랐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이 가파르고 앙상한 기댈데가 없는
그러나 넓고 넓은...
돌사이에서도 솟아나는 나무처럼
그런 앞날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훈련되어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겠지요.
우리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 학생들은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저 커다랗고 높은 바위를 지나 정상을 향할때까지
...
원남출학생의 튼튼한 등산화가 없이 구두를 신어도
김영애학생의 베낭이 아닌 손가방을 들어도
서로 이끌어 주며 밀어주며 정상을 향해 올라갈겁니다.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는 그날 까지
배우고 익히며 하나씩 이루어 나가겠지요...
우린 모두 해 낼것입니다.
화이팅 하는 그 순간에...이루어 짐을 확신하겠지요.
제3기 경북농업경영정보대학 학생여러분...
올 한해 만나서 너무 너무 반가웠습니다.
서로 다른 작목을 하면서도 농업인이라는 공통된 관계를 가지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한해를 보낸것 같습니다.
올해를 마무리 하며 졸업여행을 다녀왔는데
저는 너무 뜻깊은 여행에 참 많은걸 생각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그 시간 각자 느낀걸 갖고 돌아갔는줄 압니다.
분명
그건 앞날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겠지요...
졸업여행을 준비하신 정보대학측의 관계자분들과 특히 인솔해 가신 강신곤 선생님...
그리고 처음부터 계획과 준비를 해 주신 전병목회장님과 부회장님들 그리고 감사님...
마지막으로 정말 수고하신 모든 학생여러분...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