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고구마가 활짝 널려 있네요.
길다란 고구마, 뚱뚱 고구마, 허리잘린 고구마....
종류별로 골고루 있네요.
지난 주일날
울어머님이 외갓집 잔치에 간 사이에
울아버님이 농장 한켯에 심어 농은 것을 캐 오셨네요.
월요일
2박3일 외박을 끝낸 울 어머님이...
연세가 86세, 88세 이모할머니와 먼 친척 할머니 두분을 모시고
울집에 오셨어요...
그래서 울집은 지금 75세이상 어르신들이 4분이나 계시네요.
그리고 10세 이하 어린이가 2명, 청소년이 1명, 중년이 2명
우와~~~~~~
엄청많은 가족이 지금 생활하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두 어르신께선 농장이 바쁜걸 아시고 일을 도와 주신다고 오셨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어제는 첫날이라 농장 한켯에 양파를 심으시는걸 도와 주셨고
오늘은 고구마 캔걸 도와 주시는데
좀 불안하기까지 하네요....
4분이서 친구처럼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시며 일을 하시는데..
나이가 드셔도 일을 할수 있다는 그 기쁨이 엄청 좋은가 봅니다.
9시 드라마가 끝난 시간.
서서히 눈이 감기는지 안방에선
말소리가 끊기고 조용합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을 도와 주실까?
선별장에서 선별을 하면서 바라보니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할머니들....
건강하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