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겁나게 붑니다.
불어 대는 바람에 무엇인가가 한방 날라올것만 같네요.
바람이 불어도 날씨도 추워도 농민은 부지런해야합니다.
무엇인가를 해야 하지요...
하늘을 쳐다 보니 참 아름답습니다.
아직 살이 붙지 않는 앙상한 대추나뭇가지에 비친 하늘은
너무 투명합니다.
하늘은 불어오는 바람에 전혀 흔들림이 없지요..
우린 모두다 나약한 존재이기에
조금만 불어와도 이리저리 흔들림의 연속이지 않을까...
잠시 외출을 다녀온 새미빠..
얼굴에 걱정 근심이 가득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것이 선택을 해야하는 거 아닐까...
심지어
밥먹는 거 조차...
먹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애처롭게 바라보는 제 마음은
그 모습에 더 걱정이 앞서네요...
새미빠...
사람에겐 자기가 감당 할수 있을 무게 만큼 주는거야..
자기는 충분히 잘 해결 할 수 있을거야....
힘내....
오늘도 대추농장에서는 새미빠의 한숨소리와 새미맘의
애처롭게 바라보는 그 마음속에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