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죄송합니다.
오늘 다정하시고 인자하신 두분이 새미네 대추농장을 다녀 가셨습니다.
한창 수확철이라 지금 몸이 두개라도 엄청 바쁜데
따르릉...여기 버스 정류장인데 거기 가려면 어찌 가야해요?
그것을 시작으로 두분이 걸어서 40분이 넘는 거리의 새미네 농장까지 찾아 오셨습니다.
마음같아선 마중이라도 갔으면 좋으련만...
도저히 시간이 안되어 걸어 오시게 했네요.
오셔서 대추 수확하는 모습도 보이고 선별하는 건대추를 5kg나 구입해 가셨습니다.
가실 때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저희가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 드리지 못했네요.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가 요즘 일철이라 갑자기 찾아 오시면 시간을 뺄수가 없네요.
다음에는 미리 연락을 주시면 저희가 시간을 비워 두겠습니다.
수확철에는 모든 농가가 전쟁터나 다름이 없습니다.
혹 비라도 오면 나무에 달린 대추들이 갈라지니까 열과가 생기거든요...
어떻게든 빠른 시일내에 수확을 해야 하기에 오시는 분들에게 소홀하게 대할 수도 있습니다.
어르신들...
많이 힘드셨죠...
다음에 다시 한번 농장에 들러 주세요.
그땐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고 두분의 모습처럼 사랑이 넘치시길...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