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귀한날이였어요.
경산시 사이버 농업인 연구회 모임을 저희 농장에서 가졌거든요...
요즘은 한창 일철이라
농사를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낮엔 많이 바쁩니다.
해가 저물어 가면
하던 농사일을 잠시 덮어 두고
또다시 공부를 해야겠지요.
끊임없는 노력없이는 경쟁사회에서 살아 남을수 없기에
밤낮 생각하고 밤낮 노력해야합니다.
작업을 마치고 7시 30분이 지나자 한분 한분 농장으로 찾아 오십니다.
방갈로를 짓고 처음으로 경산시 회원분들이 모이는 날이라
제가 긴장을 많이 했네요.
무엇을 해 드릴까?
한달 전부터 고민을 하다가
저녁에 오시는 잔치국수를 삶아 드려야 겠구나...
그리고 시원한 수박과 맛있는 떡으로 대접을 해야지...
머리에 구상은 많은데
직접 닥쳐서 하려니 정신이 없네요..
국수 삶으랴 밖으로 내가랴..
에고 에고...
그래서 아주 멋지신 분이 국수를 삶아 줘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고마워요.....
출출한 시간이라 회원님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어, 경산시 농업기술센타의 이진숙 담당 선생님께서도 계시네요...
통통한 배를 쓰다듬으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또 그 먹거리를 직접 판매도 해야 하는 절실한 상황에 부딪쳤으니
그것도 농업인이 직접 해야겠지요...
그럴려면
다들 각자의 농장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하며....
너무나 필요하고 당연하게 해야 하는것인데...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네요...
에고...
내 머리는 왜 이 모양일까.......
잠시 나 자신을 바라보고 반성을 하며
다시 펼쳐질 내일을 바라보며
계획을 잡아야겠네요...
어제 제 머리가 쥐가 나는 줄 알았어요....
공부는 어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