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참 이쁘고 착한 그래서 너무 나도 아끼던 사랑하는 조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다.
가슴이 너무 찡하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절대 표현한번 안하고
방학때 마다 아르바이트 하며 학비 벌어서 대학 다니고
동생들 뒷치닥거리 다 해주고
엄마, 아빠 위해 동생과 합쳐 아파트도 마련해 주고...
그렇게 착실하게 살았는데...
결혼하는 순간까지 부모님 걱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그 많은 아픔들을 속으로 삼킨채...살아 왔었는데...
이제 좋은 사람 만나 떠나는 구나...
잘 살아야 한다..
이젠 혼자 걱정하고 혼자 아파하지 말고 혼자 힘들어 하지 말고...
같이 걱정하고 아파하고 힘들어 해...
그동안 너무 많이 고생했잖아..
이모들은 다 알고 있어,
네가 아주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그래서 더 맘이 아프다.
예식장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을때
왜 그리 눈물이 나오는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이쁘게 화장한 얼굴에서
흘러 내리는 그 눈물을 보았을 때
우리 이모들은 모두 눈물을 같이 흘리고 말았단다.
너의 그 눈물의 의미가 뭘까?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단다..
조카야...
행복해야해....
늘 하나님과 함께 해...
기쁠때나 힘들고 지칠때 너무 너무 마음이 아플때
살아계신 하나님께 의지해....
그분께서 너를 위로해 주시고 너에게 참 평안을 주실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