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후무사라는 자두 나무가 있습니다.
작년까진 두,세 그루의 나무가 있어 우리가 먹고도
아시는 분들께 마음껏 나눠 드렸는데..
작년 가을 싹뚝 베 버리고 한그루..그것도 가지가 반밖에 없는
장애(?) 자두나무의 자두가 어느덧 새빨갛게 익어 가고 있네요.
아이들이 재미 삼아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하나씩 따서 그 자리에서 먹곤 합니다.
오늘도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변함없이 사다리를 오릅니다.
대추순칠때 사다리 옆에서 잘 놀더니..큰 사다리도 아주 잘 오르고 있는 은샘이!!
그러나 이유가 있겠지요.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동생 지샘이가 밑에서 양푼이를 들고 하나씩 담고 있습니다.
입가에는 벌써 자두를 깨물어 먹은 흔적이 있습니다.
이 자두가 이뻐요? 내가 이뻐요?
이렇게 빨간게 뭘까요? 넘 이쁘죠?
앞니빠진 은샘이가 우물우물 자두를 먹고 있네요.
날씨가 가물어서 단맛이 아주 많이 든 자두가 정말 새콤 달콤 하네요.
같이 드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