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바람이 왜 이리 부는지...
가끔씩 비취는 햇빛이 그립긴 한데...
왜냐면..금방 빨래를 널어 놨거든요....
마당 한켯에 심어 놓은 오래된 자두 즉 품종이 후무사인데
주렁주렁 초록의 열매를 가득 달고 있는데
한쪽 가지가 바람에 탁!!!!! 꺾였네요...
아까와라~~~~~~~~
몇일전 그 큰 비바람에도 거뜬했는데
자두가 자꾸 커져서 지탱하기가 힘들었는지....
울 지샘이 손만한 자두 몇개를 그냥 버려야겠네요.
조금 있으면 빨갛게 익어서 참 맛이 있을텐데....
툭 꺾여 버린 나무가지에는 익어가려는 자두가 몇개 달려 있네요...
바람이 너무 불고 있나...
옹기종기 초롱초롱 달려있는 자두들,,,끝 부분이 붉은 기가 있는게 조만간에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녀석은 성격도 급하지....
벌써 빨갛게 익어 버렸네요.
어쩐다...먼저 따먹을까.....
작년까진 나무가 두그루 있었는데 한나무는 베어 버리고
이게 유일하게 남은 울집 자두나무랍니다.
이 작은 나무에서 달린 후무사....
장마철 전후로 해서 익어 가는데
그리 많은 양은 아니라서
풍족하게 먹질 못하지요....
벌써 부터 입에 침이 고입니다.
초록옷을 벗고 빨리 빨간 옷을 입기를 기다리는 맘이 간절합니다.
근데, 바람이 이제 그만 살살 불어...
우리 후무사가 다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