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 요근래 몇일동안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싸우는 것도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으니까
더 좋은 길을 택하자고 다 나아지자고 싸우는거 아니겠습니까?
대체로 여기 들어오셔서 대추를 사가시는 분들 보면
아직은 얼마 되지 않지만 주로 아주머니분들입니다.
아주머님들 남편한테 돈갖고 자존심상하게 하지 마십시요
저희요 얼마전에 출장비 6만원때문에 큰 싸움났습니다.
차라리 내한테 아예 보이지를 말든지
안그래도 열받아 있는데
나하고 한판 하자고 시비거는 건지...
저요 눈돌아 갔습니다.
그 돈, 부인이 보는 앞에서 완전히 찢어버렸습니다.
그거 다시 조각조각 모으는 거 보니까 더 열받아서 참을수가 없읍디다.
이건 남편을 무시해도 유분시지
그래서 집에와서 엄청 싸웠심더
물론 지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 그건 서로간에 잘못한게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그 사람만나서 8년을 같이 애인으로 지냈고
10년을 부부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친구로 만 17년이상을 같이 지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부인한테 처음으로
자기가 미안하다고 나한테 사과했습니다.
정말 처음입니다. 이거 때매 저 져주기로 생각했심더.
그전에는 서로 사과없이 그냥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둥
대충 넘어갔지만 웬일인지 이번에는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져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건 다 져도
이거 하나는 절대 지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하니까, 그 사람이 원하는게 뭔지 아니까.
3월 15일 까지만입니다.
이거 처음 보시는 분은 뭔 말인지 모를겁니다.
몰라도 괜찮고요
그래서 일기 아닙니까?
일기에 그런거 까지 다 써야 되나요?
이거는 자기도 지킨다고 했으니
또 다시 믿어줘야죠
전에 약속은 깼다 하지만
그래도 부인한테만은 몇 번이고 다시 믿어주고 싶네요
설사 약속을 깨도 또 약속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
이유는 달리 없습니다.
그저 가족이니까
헤어지면 남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절대로
꼭 필요하니까, 사랑하니까, 보고싶으니까, 만지고 싶으니까, 새로운 시작이 두려우니까.
예전에 네이버 검색에서 부인이 가장 듣고 싶은말 설문조사 한게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사랑한다는 말인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라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놀랬습니다.
예쁘다는 말은 부끄럼없이 할 수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은 좀~은 쑥스럽거들랑요
그런데 "예쁘다" 란 말 속에 이런저런 말이 다 포함되어 있답니다.
사랑이란 감정도 예쁘지 않으면 생기기 어렵듯이 요즘 저보다 더 젊은 사람은
그런가 봅니다.
여보!! 김재란 여사.
밑에도 썼지만 사랑한단 말보다 지금은 예쁘다는 말을 하고 싶소.
나는 당신한테 예쁘다는 말 그런대로 자주 했소이다.
물론 남들 안듣고 남들 안보는데서...........
남들 보면, 우리 아침에 차안에서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당신 이쁘다고 ...................
들키면 쪽팔리잖아 그치, 이해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