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알약 2개, 파아란 길쭉한 약 1개
이약의 용도는 뭘까요?
금방 약국에서 지어온 따끈따끈한 약입니다.
누가 먹을껀데요..
바로바로 새미맘이 먹을 거랍니다.
한 두달전에
대추나무 새순치기를 하면서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발목 인대가 늘어나 깁스를 한 적이 있었지요.
별 탈이 없기에
깁스를 풀고 일을 좀 했더니
이제야 뒤늦게 그 휴우증이 나타나는것 같네요.
다친 부위가 아닌
중앙에 살이 볼록 튀어 나오는거예요.
하루가 다르게 튀어 오르며
발목이 아프기에...
드디어
큰 맘을 먹고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요즘 병원에 웬 환자들이 그리 많은지...
장장 몇시간을 기다려
의사선생님을 잠까 만나고 X-ray 찍고 다시 상담을 했더니
역시나 다를까...
다친 부위를 완전하게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였더니
그 여파가 다른쪽으로 왔다며
다친 곳 물리치료를 좀 하라고 하네요...
에고...
고유가 시대에
매일매일 경산까지 병원으로 차를 타고 오면
그 기름값을 누가 감당할까...
주부라서 돈생각 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우선은 지어온 약부터 먹고
낼부터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녀야할까 어쩔까...
무리해서 일도 안하는데
왜 이리 탈이 많이 나는지....
속이 막 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