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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겨울이여... |
| 글쓴이 : 새미맘
날짜 : 09-03-02 20:21
조회 : 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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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새 봄을 맞이하는 둘째 날이네요.
봄이라...
그럼 포근함과 함께 아지랭이가 한들한들~
노랑나비가 하늘에서 날고
꽃잎이 한들한들 바람에 날리고...
등등...
이래야 봄인데...
오늘이 그런 봄을 시샘하는지
하늘에서 느닷없이 눈발이 날리네요.
새미빠와 함께 대추 옮기는 작업을 하는데
하늘이 까맣게 물들더니
하늘에서 싸래기 눈이 막 떨어집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한없이 날리는 싸래기 눈...
너무 작아 사진에 찍히지도 않네요...
빨간 경운기에
빨간 이삭 선별기
그리고 빨간 작업복의 새미빠...
왜 이리 빨간 색을 좋아하는거여....
근데
눈은 흰색이네....
금방 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려고 준비하는 매화몽우리가
떨어지는 눈발에 잠시 주춤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겠죠?
왜 이리 발악을 하는거여...
이제 니 시대를 끝난거야...
이제 따듯한 봄날이 온다 말이야...
아무리 발버둥쳐도 어쩔수 없어
시간을 되돌릴순 없잖아...
안녕...
날리는 흰눈들아...
그 흔적을
한방울의 물방울로 남기며 사라지렴...
그래도 아직 남았나보네요.
오후부터 추운 날씨가 계속되네요...
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던데...
혹
추위가 닥쳐
매화가 꽃도 못 피우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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