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는데요...거기 위치가 어디쯤입니까?
촌에 살다보니 택배가 올때마다 일일이 위치를 가르쳐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울집은 특히 꼬불꼬불~~ 대추밭 안에 있기에
찾기가 더욱더 힘들지요.
한참을 설명해서
도착한 상자...
어...제주특별자치도?
그럼 뱅기타고 물건너 왔다는 건데...
신선한 감귤 상자라...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오메나...옥수수가 가득 들어있었네...이렇게 귀한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지샘이가
와~~~~옥수수다...
엄마 나 빨리 먹고 싶어
재촉을 합니다.
커다란 냄비에 껍질을 다 까서 소금과 삼성당을 조금 넣고 푹 삶았더니
이야...노란 빛깔의 옥수수가 드디에 채반에 올라오고...
금방 꺼낸것이라 입에 대지도 못하고 침만 삼키고 있어야 하는데...
엄마, 언제 먹어...
속옷차림의 아이들...
옥수수로 하모니카를 만들며 열심히 먹고 있네요
지금 이순간 만큼은 너무 너무 행복하답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사이버를 통해서 알게 되고 저번 CEO전진대회를 통해 직접 얼굴을 뵈니
그 반가움이 두배로 커지네요.
각자 바쁜 일정속에서 제대로 인사도 없이 헤어졌는데
이렇게 귀한 것을 멀리서 보내 주셨네요.
그 마음이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사랑을 먹고 있는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