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밭에서 꺼낸 따끈따끈(?)한 마늘이 울 마당에 줄지어 서있네요.
50개씩 한묶음을 만들어 나란히 나란히 누워져있는 마늘들...
여기에만 있을까요?
아니죠~~~~~~~
이쪽에도 한금...있지요...
이쪽은 질서가 없이 마음대로 뉘어져있네요.
오전내내 어르신들이 마늘을 뽑아서 저녁 5시가 넘어서
탈탈탈~~~~~경운기에 싣고 왔네요.
갓 캐온 마늘은 물기가 많다고
햇빛에 말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럴땐 넓은 안마당이 장땡이네요...
마늘 모델들 납시요....
두 아가씨들이 마늘과 함께 행복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마늘향은 알고는 있는지...
의문이 가득 하지만..
그래도 새미네표 마늘을 자랑스러워하네요...
이 마늘은
판매용이 절대 아닙니다.
이쁘게 말려서
자식들 한보따리씩 싸주고
또 창고 기둥에 묶어 놓고
겨울에 김장할때 양념으로 써야 하고
갖가지 반찬 만들때 요긴하게 쓰여지지요...
사실 촌에 살면 사먹는 채소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농장 곳곳에 때마다 야채를 심어 놓고 먹으니
야채 그리운 줄은 잘 모르겠는데...
도시에 사는 친구들의 얘길 들으면
야채값도 만만찮아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온다고 하네요...
그에 비하면 몸이 힘들어서 그렇지
직접 지어 먹으니 얼마나 안전한 먹거린가...
그런 행복한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몸은 엄청 힘들답니다.
오늘 시부모님...
저녁도 겨우 잡수시고
피곤에 지쳐 방에 쓰러지셨네요...
전혀 도와 드리지 못한 제가 너무 너무 죄송하네요...
오늘은 뭘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렸네요...
아...
아까운 시간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