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빠가 농림부에서 실시하는 정보화리더자 교육을 받으러 수원으로 떠난지가
벌써 2박3일째네요.
첫날은 어찌 보냈는지 그럭저럭 보냈고
어제는 아이들이 아빠는 언제와?
아빠 보고 싶다. 그치 언니야....
잘못해서 조금 혼낼려고 하면
벌써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아빠, 언제와~
언제부터 아빠와 그리 친했는지....
아빠가 많이 다독거려줬나?
의문을 품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네요.
어제 밤에는 우리 큰딸인 은샘이가
종이에다 무엇인가를 막 적는거예요.
한참을 적더니
내밀며
엄마, 내일 아빠 오시면 보여 주세요.
절대 엄마가 보시면 안돼요.....
...
오늘 아이들이 등교를 하고 난뒤
도저히 궁금해서 오늘 풀어 봤습니다.
겉봉에" 편지...아빠께"라고 적혀 있네요.
큰딸래미 답게 집사람들은 다 잘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교육받느라
힘드시겠다는 내용과 아빠 보고 싶어요라는 내용들이 들어 있네요.
덤으로 이쁜 모양을 접어서 선물이라며 드리라고 합니다.
울집은 슈퍼도 문방구도 없기때문에 선물을 사 드릴수가 없다며
종이로 이쁘게 접어서 웃는 모양을 그렸는데
그 모습이 우리 은샘이 지샘이 모습처럼
이쁘고 앙증맞네요
...
이런맛에 아이들을 키우는가 봅니다.
같이 있을땐 맘에 안든다고 찡찡거리고 잘 삐치기도 하면서
옆에 없을땐 이렇게 애정 표현을 하니
어찌 사랑스럽지가 않을까요...
오늘 집나갔다 돌아오는 아빠가 보시면
정말 기뻐 하실것 같네요.
집에 저녁이나 되어야 도착할텐데...
저도 엄청이나 그리워지네요.
새미빠,
남은 시간 열심히 교육 받고
기차타고 조심해서 내려와요...
마중나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