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네는 염소도 있답니다.
한 100마리 정도가 있는데
이놈들이 오늘은 사고를 치고 말았네요
잘 걸렸어...
그동안 날씨가 추워 염소집 2층에서 생활을 했는데
날씨가 따뜻하다고 농장주가 밖으로 후첬나(사투리) 보더라구요
얼씨구나 좋다 싶어 우르르 나오더니..순식간에 하이얀 냉이꽃으로 무리 진
마당을 쑥대밭을 만들어 놨네요
제가 가까이 가니..궁금한지 겁도 없이 저를 향해 오네요
잠시 모델이 되어 달라고 가만히 있었지요
요놈들..표정을 좀 보실래요?
냉이를 먹는 놈도 있고 모험심이 강해 저를 향해 오는 놈도 있네요
오랫만에 운동장에 나오니 기분들이 좋은 가 봅니다.
그래 좀 더 가까이 와 봐라...
너무 가까이 오기에 한마디 했더니 우르르 몰려 가고 있네요
염소는 한마리가 움직이면 무리가 동시에 움직이는 습성이 있더라구요
자기네 끼리 놀라서 도망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짓도 안했어요
그냥 한마디만 했는데...
얼른 자기네 집으로 올라가는 염소들..
그래도 질서의식은 강해서 차례로 줄지어 올라가네요
분명 못올라 가는 놈도 있을 걸요?
그런 놈 땜시 한참을 고생하지요 농장주가..
불쌍타..염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