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해가 떴습니다.
오늘은 햇님이 방긋....
간간히 먹구름이 지나가지만...
절대로 비오면 안되요..
왜냐면?
옥상에 몇일째 묵혀났던 빨래들을 널어 두었거든요...
그 빨래들이 다 마를때까지 비가 오면 정말 곤란하지요....
아침부터 할일이 너무 많네요....
두딸애들이 엄마를 도와 준다고 하네요.
물론 엄마의 강제성이 엄청 많지만...
걸레를 빨아 방바닥을 닦고 있습니다.
너희들은 이 방만 닦으면 대...
엄마는 거실도 닦아야 하고 주방도 할머니방도...
엄마가 훨씬 훨씬 할게 많다
알지?
그래도 군소리 않하고 닦아주는 아이들이 고맙네요...
오늘은 아이들 덕분에 방이 반짝 반짝 광이 납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오랫만에 햇빛을 쬐는 대추들도 즐거워 하나 봅니다.
연초록빛이 더욱더 빛을 발하네요...
이제 대추들이 제법 대추다운 모습을 하며
자라나고 있어요...
이 대추들이 실하게 자라는 것도
엄마를 도와 주는 거지요...
왜냐하면?
대추들을 팔아서
우리 은샘이 지샘이 공부시키니까요.....
글구 맛있는 반찬도 과자도 사주니까요....
대추야...
무럭무럭 자라...
이쁘고 튼튼한 열매 많이 많이 맺어라...
그래서 울 남편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펴게....
